└ 영화 미쓰백 ┘ 감독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평택 원영이 사건)

2022. 1. 6. 22:49일상 리뷰/넷플릭스로 뭐 볼까?

 

#한국 영화 #드라마 #15세

#러닝 타임 98분 #2018. 10.11 개봉

평점(관객수)  9.26 (72만 명)

 

출연 한지민(백상아 역), 김시아(김지은 아역), 이희준(장섭 역), 권소현(주미경 역), 백수장(김일곤 역) 등

 

줄거리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던 어느 날,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아이 지은을 만나게 된다. 아이에게서 구타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고, 조금씩 어딘가 수상함을 느꼈지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생각나는 아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이런 나라도, 같이 갈래?"

 

감상평 처음에는 이 영화가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아동학대와 관련된 영화인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그냥 다른 무언갈 하면서 귀로 들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영화의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다. 한지민 배우가 맡은 역할에 너무 몰입돼서 그런가? 만약 내가 '백상아'라는 인물의 상황에 쳐해 있었다면, 아이가 자신처럼 느껴져 계속 신경 쓰이면서 그런 아이를 감싸 안고 품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치유될 것 같다는 생각에 영화를 보며 많은 위로와 힘을 얻곤 했다. 또 보통 이런 영화를 보게 되면 아이를 꼭 지켜줬으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강해져 행여나 잘못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백상아'라는 인물이 자신도 같은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아이를 책임지고 지켜줄 거란 생각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졸이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의 막바지에는 아이가 다른 또래 친구들과 다름없이 그 나이에 맞게 해맑은 모습으로 천진난만하게 노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펐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2016년 4월에 완성되었다.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본 드라마인 <<마더>> 가 언급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써내려 진 각본이라 큰 착오 없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영화 시사회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본 드라마인 <<마더>> 가 언급되어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이지원 감독은 옆집에 살던 아이를 만났던 경험을 다룬 영화로, 그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해 보였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한 죄책감에 아동학대 관련 뉴스를 보고 <<미쓰백>> 을 집필했다며 표절이 아니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미쓰백>> 은 평택 원영이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이다.

 

" 평택 원영이 사건 "

2013년 8월부터 2016년 2월 말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아동 살해 암매장 사건으로, 당시 7살이었던 원영 군과 원영 군의 누나는 부모의 이혼으로 양육권이 친부에게 넘겨져 계모와 함께 살게 된다. 계모는 어린 남매들에게 끼니를 챙겨주지 않았고 제대로 씻기거나 입히지도 않았으며, 회초리로 상습적인 학대를 하며 베란다에 가두기도 하였다고 한다. 2015년 11월부터는 아이들을 욕실에 감금하여 극심한 학대를 하였고, 아이들은 두려움에 말수가 줄어들었고 한 겨울에 얇은 옷차림을 하고 놀았으나 그 누구도 어린 남매를 돌봐주지 않았다고 한다.

 

친부는 원영이를 2016년 1월 7일 초등학교 예비 소집일에 데려가지 않았고, 14일에는 입학 유예를 신청하였다. 원영이의 성장이 늦고 이사할 예정이라 변명하였으나, 사실 원영이는 2015년 11월부터 욕실에 감금되어 극심한 아동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모는 2016년 1월 28일부터 원영이에게 락스를 퍼부었고, 2월 1일에는 옷을 벗기고 찬물을 퍼부었다고 한다. 결국 아이는 극심한 아동 학대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이들 부부는 아이가 사망하자 시신을 이불에 말아 세탁실에 방치하였다가 부패가 심해지자 12일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하였고, 실종신고를 하면서 이에 실종 경보가 내려지며 아이의 실명과 얼굴이 알려졌다.

 

* 입학 유예 : 정해진 연령보다 학교에 늦게 들어가는 것

 

버려진 원영이는 어디에? ...천륜 흔드는 아동 학대

■ 박상융, 변호사[앵커]평택에서 계모로부터 버림받은 뒤 ...

www.ytn.co.kr

 

" 경찰 수사 "

2016년 3월 4일 원영이의 입학 유예 관련 심의를 앞두고 실종신고가 들어오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3월 9일 경찰은 원영이의 누나로부터 학대 사실에 대한 진술을 받고, 계모와 친부에게 아동 학대 혐의로 전격 구속하였다. 계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원영이를 데리고 나가 길에 버렸고 장소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남편에게는 친정어머니 지인에게 아이를 맡겼다며 거짓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친부는 아내의 말을 믿고 아들을 따로 찾진 않았다고 진술. 경찰은 실종 경보를 내린 후, 2016년 1월 20일 원영이 주거지 근처인 A초등학교를 지나 해안가인 평택 포승으로 가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확보하였고, 인근 야산과 수로, 해안 등을 수색하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원영이의 사인은 "굶주림과 다발성 피하 출혈, 저체온증 등 지속적인 학대와 폭행에 따른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하였다.

 

2016년 3월 14일 평택의 한 야산에서 현장 검증이 있었는데, 학대한 사실은 있어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였고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고성을 지르며 처벌을 요구하였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 2부는 4월 4일 계모와 친부에 대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하였다. 2016년 3월 13일, 원영이의 유골이 안치된 평택시립 추모공원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모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엄마가 원영이 누나를 직접 키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전에는 친할머니에게 맡겨져 생활하고 있었으며, 친부와 조모는 왕래가 없었고, 아이의 누나는 이후 심리치료를 받았다.)

 

* 구속 기소 : 검사가 법원으로부터 영장발부받아 피의자를 구치소에 수감한 상태에서 법원에 심판을 요청하는 것

* 영장 : 형사 소송법에서 사람 또는 물건에 대하여 강제 처분의 명령 또는 허가를 내용으로 하여 법원 또는 법관이 발부하는 서류·소환장·구인장·구속 영장·압수 수색 영장 따위가 있다.

* 발부 : 증명서 따위를 발행하여 줌

 

https://namu.wiki/w/%ED%8F%89%ED%83%9D%20%EC%95%84%EB%8F%99%20%EC%95%94%EB%A7%A4%EC%9E%A5%20%EC%82%B4%EC%9D%B8%20%EC%82%AC%EA%B1%B4

 

" 재판 결과 "

2016년 5월 27일 첫 공판이 열렸고, 2016년 7월 11일 검찰은 계모에게 무기징역, 친부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였으며 선고 기일은 8월 10일로 예정됐다. 아동학대 방지 시민모임은 재판이 끝난 뒤에도 법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엄중 처벌하라" , "항소하라" (처벌이 너무 약하니, 다시 판결해서 더한 벌을 주라고)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원영이의 친모도 살인죄가 인정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하면서 선고 형량이 검찰이 구형한 것보다 낮았다는 사실에 아쉬워했다.

 

* 공판 : 기소된 형사 사건을 법원이 심리하는 일. 또는 그런 절차. 검사와 피고인, 변호인들이 입회하여 증거를 제출하면 법원이 유죄·무죄를 판단하는 형사 소송의 중심 절차

* 입회 : 어떠한 사실이 발생하거나 존재하는 현장에 함께 참석하여 지켜봄

선고 기일 : 공판정에서 재판장이 판결을 알리는 날. 이날 이후로 재판의 효력이 생긴다.

* 형벌 : 범죄에 대한 법률의 효과로서 국가 따위가 범죄자에게 제재를 가함. (사형, 징역, 금고, 벌금, 구류, 과료, 몰수 따위가 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계모 자신도 부모로부터 학대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아동 학대의 대물림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2160760

 

Q. 아동 학대를 막으려면?

Q. 주변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면?

Q. 아동 학대와 관련된 사건이 늘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 비슷한 또 다른 영화 " - 칠곡 계모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어린 의뢰인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