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6. 09:57ㆍ생활 정보/경험담 후기 및 정보
저는 '제발 좀 밖에 돌아다녀라' , '밖에서 사람들이랑 좀 어울리고 지내라'라는 말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종종 듣던 사람으로서, 혼자서도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잘 보내던 집순이었습니다. 이랬던 제가 어떠한 일을 계기로 한순간에 혼자 있는 게 무척이나 힘들고 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보는 낯선 저의 모습에 적응이 되지 않아 스스로에게 어색함을 느끼며 심적으로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안 그래도 친구가 많이 없는데다가 그 친구들 마저도 상황상, 거리상 자연스레 멀어져 버린 이후 정말 외롭고 혼자 있기 힘들 때 만날 사람이 없어 더욱이 외롭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지금 당장 혼자 있는게 힘들고 외로웠던 저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본다던가 혼자만에 시간을 즐기기보다 당장의 힘듬과 외로움을 충족시켜줘야만 했어요.
그때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방법은 아무래도 제일 가까운 부모님에게 의지를 하는 거였는데요, 부모님이 볼일을 보러 나가실때 제가 같이 나갈 수 있는 자리는 무작정 따라다녔어요 껌딱지처럼. 제가 함께 갈 수 없는 자리, 부모님의 사적인 약속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 순간이 힘들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일이 점차 늘어나고, 현실적으로 부모님과 항상 함께 붙어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저는 그때부터 조금씩 다시 예전처럼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적응 시간을 가지기로 다짐 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난건 운영하던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운영해보는 거였어요. 이때 제가 느꼈던 건 무언가에 몰두하여 저만의 생각과 말들을 메모장에 적을 때만큼은 혼자 있는 것에 대한 힘듬과 외로움을 잠시나마, 조금이나마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첫번째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겁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또는 그냥 잠시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과 느꼈던 감정들.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적어두는 거예요. 그렇게 적다 보면 속에 있는 답답함이나 부정적인 것들이 해소가 되며 속이 정리되며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두 번째는 무언가에 집중해서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겁니다. 무언가에 집중을 해서 몰두를 하다 보면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요. 덤으로 시간도 잘 가구요. 집중력이 떨어져 무언가에 몰두할 수 없을 때는 위에 첫 번째 방법을 추천드려요.. 그것 만으론 시간이 잘 안 간다 하실 때, 저는 멍 때리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뭘보든 뭘 하든 재미가 없고 집중이 되지 않던 때였어요. 그때는 마냥 먹기만 했던 거 같아요 ㅠㅠ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뭘보든 뭘 하든 재미가 없을 때 잘 찾다 보면 그나마 흥미를 가지게 되거나 재밌는 요소들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외롭기도 하고 연애한지도 오래돼서 그런지 나는 솔로와 같은 연애 프로가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세 번째 방법은 자기 관리하기입니다. 뭘 하든 재미가 없고 외로울 때 먹기만 하고 살이 뒤룩뒤룩 찌고 얼굴도 상하고 못나지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에 집중을 하다 보니 조금 외롭더라도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저의 초반 상황과 비슷하신 분들은 1, 2, 3 방법 다 제쳐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말수도 적고 제 얘기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사람들을 만나도 충족되는 게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달리 자신의 얘기를 잘 털어놓고 말주변이 좋으신 분들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속풀이 하는 게 최고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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